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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반의 꿈’ 응원을…국가대표 오드리 신 선수

올림픽은 스포츠인의 꿈이다.    미국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오드리 신(21·한글이름 수민)도 그 꿈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목표는 2026년 밀라노 동계올림픽. 하지만 현실은 만만치 않다. 국가대표임에도 훈련비 전액을 사비로 부담해야 한다. 연간 7~8만 달러, 얼음 위에 서기 위한 대가다.   신 선수는 원래 싱글 스케이터였다. 2020년 국제빙상연맹 그랑프리에서 동메달로 주목을 받았지만, 부상과 슬럼프로 어려움을 겪었다. 고민 끝에 지난해 싱글을 떠나 페어 스케이팅으로 전향했다.     신 선수는 “새로운 도전이기에 처음엔 두려움도 컸다”며 “하지만 이 도전을 통해 다시 한번 스케이팅을 즐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결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지난해 10월 NQS 보스턴 대회 1위, 12월 ‘골든 스핀 오브 자그레브’ 동메달로 미국 페어 국가대표에 선발됐다. 올해 1월 미국 챔피언십에서는 쇼트 5위, 프리 3위를 기록했다.   문제는 비용이다. 훈련, 장비, 대회 참가비 등을 사비로 해결해야 한다. 신 선수의 어머니 니콜 신 씨는 “페어로 전향한 뒤에는 지원이 완전히 끊겼다. 훈련비 마련이 가장 큰 부담”이라며 “오드리는 정말 열심히 한다. 그런 모습을 보면 내가 도와줄 수 있는 건 무엇이든 하고 싶어진다”고 말했다.   신 선수는 “국내 대회 출전도 항공료, 숙박비, 코칭비 등으로 수천 달러가 드는데, 스폰서가 없으면 출전을 망설이게 된다”고 말했다.   현재 신 선수는 캐나다 온타리오에 있는 코칭팀과 훈련을 병행하고 있다. 그러나 캐나다에서 체류하는 동안 생활비도 만만치 않다. 그는 “스케이팅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파트너와 함께 어린 스케이터들을 대상으로 레슨을 하며 부업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신 선수는 최근 온라인 기부 사이트인 ‘고펀드미’(gofundme.com/f/AudreyShingofundme)도 개설했다.     미국 피겨스케이팅 협회는 선수들에게 개인 후원을 유치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대표팀 자켓에 후원 기업 로고를 부착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 자켓은 국제 대회에서 관중, 미디어, 방송 등을 통해 수백만 명의 시청자들에게 노출된다. 하지만 아직 신 선수에게 후원의 손길은 열리지 않고 있다.   신 선수는 “스폰서 로고가 들어간 재킷을 입고 세계 무대에서 뛸 수 있다는 건 후원사에도 의미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저는 그만큼 책임감을 갖고 더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   올림픽을 향한 도전은 쉽지 않지만 멈추지 않는다. 그는 “어릴 때부터의 꿈이다. 올림픽은 저의 열정과 희생, 인내의 결실을 보여주는 무대”라며 “한국계 미국인으로서 국가대표가 된 것도 큰 의미가 있다. 빙판 위에서 저의 문화와 이야기를 함께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문의:(631)662-3318 강한길 기자게시판 오드리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피겨스케이팅 협회 페어 국가대표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 미국 LA중앙일보 강한길 미주중앙일보 올림픽

2025-03-19

'피겨 요정' 오드리에 지원 답지

오는 2022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 출전을 목표로 빙판 위를 누비는 오드리 신(17ㆍ한국명 수민·사진) 선수에게 한인들의 지원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임에도 사비로 힘겹게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는 소식이 본지 보도〈10월14일자 A-2면〉를 통해 알려지면서 신 선수를 돕기 위한 한인들의 손길이 계속되고 있다.   먼저 LA지역 한 독지가가 신 선수를 위해 2만 달러를 쾌척했다.   신 선수의 아버지 에릭 신씨는 “기사를 보고 LA지역에 계신 한 독지가가 체크를 보내왔다. 본인에 대해 외부에 밝히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며 “그 외에도 여러분이 지원을 해주시기로 했다. 너무나 감사하다”고 말했다.   베버리힐스 지역 유명 파인 주얼리 회사인 ‘베니로(Veniroeㆍ대표 젬마 박)’도 신 선수가 착용할 수 있는 목걸이, 귀걸이 등 보석류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 회사는 고가의 쥬얼리 제품을 직접 디자인하고 제작하는 회사로 지난해 세계적으로 최고 권위를 가진 ‘JCK 디자인 어워드’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베니로 대니 안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한국계 선수가 피겨스케이트로 더욱 돋보이게 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에 젬마 박 대표가 흔쾌히 지원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시합이나 인터뷰 때 신 선수가 베니로의 제품을 착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다. 신 선수가 정말 잘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서울메디칼그룹 차민영 회장도 신 선수에게 지원금을 전달 계획을 밝혔다.   차 회장은 “중앙일보 기사를 보고 오드리 신 선수에 대해 알게 됐다. ‘코리안-아메리칸’으로서 꼭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 출전해 좋은 성적을 거두길 바란다”며 “모든 미주 한인들이 같은 마음으로 응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드리 신 선수는 현재 콜로라도주에서 연습중이다. 내년 1월 내쉬빌 지역에서 열리는 전국 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이 대회에서 3위 안에 입상하면 내년 열리는 베이징동계올림픽 출전이 확정된다.   한편, 신 선수는 3년 연속 주니어 국가대표로 발탁되며 일찌감치 미국 피겨계를 이끌 차세대 스타로 두각을 나타냈다. 지난해 첫 출전한 시니어 대회(국제빙상연맹 그랑프리)에서 200점대를 돌파, 본인의 최고 기록을 갈아치우며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미국 빙상계는 시니어 무대에 데뷔하자마자 메달을 목에 건 신 선수를 ‘떠오르는 스타’로 지목했다.     장열 기자오드리 지원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한국계 선수 선수 생활

2021-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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